11일 밤(현지시간) 파리 외곽 보비니의 폭력시위

프랑스서 한국인 단체관광객, 두테르테식 '강경함'이 필요할 때?

최근 필리핀 범죄 사건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피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써 해외여행 등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중이다.

12일 프랑스 현지에서는 파리를 관광하던 한국인 여행객들이 현지 괴한들을 만났다고 알려졌다. 그들은 여권과 승차권 등을 빼앗았아.

이 같은 사고는 프랑스의 흑인청년 성폭행 관련 시위대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있다. 이들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각별히 주의하라는 외교부의 입장이 전달된 상황이다. 폭동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럽 역시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실제로 여러 유럽 국가에서는 아시아보다 훨씬 많은 소매치기와 강도 등을 만난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럽의 환상을 버려야 한다. 골목이 위험하고 소매치기도 많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꾀 위험한 일이 일어나는 국가"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필리핀 치한에 대해 썰전이 한창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유를 불문하고 죄자를 처단한다는 입장이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현지 경찰들의 범죄가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외교부는 일부 경찰들의 처벌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외교부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금품을 갈취한 현지 경찰관 7명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경찰관들은 당국에 의해 '직위해제' 됐으며 '제한적 유치 상태'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형사처벌 할 계획으로 조간만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강행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씁쓸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필리핀 루손 섬의 관광도시인 앙헬레스에서 경찰관들이 한국인 관광객 3명에게 누명을 씌우고 연행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찰관들은 피해자들에게 불법도박 혐의를 적용한 뒤 소지품을 무단 압수하고 3000만 원가량의 금품을 갈취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사건을 접수한 뒤 피해자 숙소로 영사협력원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또한 필리핀 경찰위원회에도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 총영사는 필리핀 경찰청 차장에게 공식 문서를 보내며 현지 경찰에 의한 사건인 점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찰관들의 범죄는 처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필리핀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찰 범죄의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에서 사업하고 있는 한 한국인 교포는 KBS 인터뷰를 통해 경찰청 본부 주차장에서 마약 소지 누명을 쓴 채 고문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경찰의 구속으로 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했다.

이렇듯 현지 경찰들이 누명을 씌우며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를 '셋업범죄'라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경찰과 일반인이 공조해 외국인들에게 누명을 씌워 돈을 요구하는 범죄가 종종 있다고 해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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