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은 여성이 20대 30대의 가임기에, 이르게 생리가 종료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 생리불순은 배란의 불규칙으로 인해 생리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이지만, 조기폐경은 난소가 위축되고 미성숙난자가 소실되어 임신의 가능성 자체가 소실되는 심각한 불임의 원인이 되는 대표질환이다. 높은 발병율이 더욱 문제가 되는데 40대 이전 100명중 1명, 30대 이전 1000명중 1명꼴로 가임기 여성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확진이후 빠른 한방치료가 효과적인데, 확진을 위해서는 40세 이전에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을 경우, 1개월 간격의 2회 측정검사에서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40mlu/ml 이상인 경우가 필요하다.

보통의 생리불순은 배란이상을 조절하기 위해 양방의 다양한 난임시술을 사용할 수 있으나, 조기폐경은 난소기능저하와 함께 미세난자의 소실이 발생하며 진단 2년내에 심한 난소의 위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임신이 가능한 난자의 숫자 자체가 확연하게 줄어들게 되며, 이 경우 시험관아기 시술 등의 과배란요법을 시행하더라도 난자가 자라지 않아 임신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홍조이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질위축, 골다공증, 심혈관계질환 등이 동반되게 된다. 자궁내막증 수술이나 반복적 복강내부수술로 인한 물리적 난소소실, 항암치료로 인한 난소기능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의 연구를 보면 특별한 원인없이 스트레스, 무리한 체중감량 등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빠른 진단이후의 한방치료가 임신성공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생리불순으로 오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20대 30대 가임기 여성이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다면 확진을 위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양방에서 일차적으로 호르몬 요법을 통한 치료를 사용하는데, 이 경우 미세난자의 소실을 막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호르몬 요법시 난소의 위축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 무배란성의 단순출혈을 반복하기 때문에 임신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부산 서면 다산미즈한의원 김민애 원장은 “한방치료는 한약 침 뜸 치료를 통하여, 난소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빠른 조기진단과 이후의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이 되며 진단을 받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가, 호르몬복용 기간은 얼마인가, 진단을 받은 시기의 나이는 얼마인가, 난소의 위축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가에 따라 치료예후와 방법은 모두 달라진다. 보신(補腎) 보혈(補血)기능의 한방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 예상되는 합병증과 호르몬제 복용기간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며, 난소의 기능을 최대한 복원해 미세난자의 소실을 막고 여성의 정상적인 임신과 건강한 삶을 도울 수 있다” 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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