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전용차로 시점부와 단속카메라를 신탄진 유출부 이후로 변경

▲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전 설치 계획도. 대전시 제공

<속보>=대전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 시범운행으로 인해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이하 천변고속화도로)에 대한 처방전을 내놨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시점부와 단속카메라를 이전 설치하는 게 골자다. 시의 신속한 현장행정을 통한 단계별 대응으로 장기간 미결 상태로 남을 뻔한 고충 민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본보 1월 23일 7면 보도 - 대전시 우·문·현·답 현장 동행취재>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버스전용차로 무인단속카메라 단속과 교통정체의 연관관계를 조사했으며 정체지점 및 해소지점 등을 논의해 현상을 파악한 결과, 중앙버스전용차로 시점부와 종점부 및 단속카메라 위치에 대한 설계변경을 실시했다.

시는 천변고속화도로 세종시 방향 교통량의 69.5%가 신탄진과 테크노밸리로 유출됨에 따라 중앙버스전용차로 시점부와 단속카메라를 신탄진 유출부 이후로 변경하고 대전역 방향은 원촌교 진출로의 도로구조 및 신호대기로 인한 상습 정체구간으로, 단속 시행 시 교통정체가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세종시 방향과 동일하게 중앙버스전용차로 종점부 및 단속카메라를 신탄진 유입부 이전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앙버스전용차로 해제 구간을 세종시 방향 시점부 및 대전역 방향 종점부에서 신탄진 유출입부 이후로 조정할 방침이다.

문제가 됐던 구간은 대전역에서 신탄진 방향으로 단속카메라 설치 전후로 출근시간대 정체가 9분가량 악화 됐으며 대화TG에서 단속카메라 위치까지 2km가량 신규 정체 구간이 발생했다.

신탄진에서 대전역 방향은 단속카메라 설치와 관계없이 출·퇴근 시 원촌교에서 한빛대교까지 정체됐던 구간으로 카메라 설치 후 지체구간이 확대됐다.

이에 시는 단속카메라 이전과 함께 올해 원촌교 진출램프 1차로(우회전 전용차로)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내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영춘 버스정책과장은 “민원 제기 첫날인 지난달 9일 천변고속화도로 구간의 현장 확인 및 문제점 파악을 시작, 교통정체 해소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직원이 논의를 거듭했다”며 “무인단속카메라 이전설치와 전용차로 조정, 차선 추가 확장 등을 통해 대중교통과 일반차량이 조화롭게 천변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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