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에 들썩이며 올라오는 '신 제국설' 

하루 아침에 벌어진 일이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피살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언론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의 외신들은 각각 베트남, 미얀마 등의 국적을 거론하며 혼선을 빚는 중이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마카오를 향하던 중 피살당한 김정남 씨의 정확한 사인도 불분명한 상태다. 

김정남 암살에 대해 바라보는 공통점 시각은,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과 더불어 북한의 지령을 받는 공작원이 바늘, 수건, 주사 등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정황이나 암살 이유 등에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가운데, 김정남 씨가 과거 김정은 위원장의 심기를 건드렸을지 모른다는 의혹도 제기되어 눈길을 끈다. 

김정남의 SNS로 추측되는 한 계정의 정황이 눈길을 끈다. 바로 김정은 위원장을 조롱하고 패러디 한 커뮤니티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이는 홍콩의 김정은 대역배우 '하워드'씨가 운영하는 페이지로,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흉내와 패러디를 하며 유명해진 인물이다. 

이뿐 아니라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씨 역시 과거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선호한다고 적거나 유투브 댓글에서 북한 주민의 가난을 언급한 일이 있다. 

바로 이러한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심기를 건드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 가운데, 말레이 경찰은 용의자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2014년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뿔나게 한 동영상이 있었다. 해당 동영상은 중국 내 인터넷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한 커뮤니티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합성 동영상이 올라와 연일 화제였다.

영상에서 김정은은 예식장, 골프장에서 춤을 추고 오바마에게 발로 채이는가 하면 아베 일본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들과 멱살을 잡는 등의 장면이 등장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김정은 국방위의 양 옆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이 등장해 춤을 추는 장면, 빈라덴과 손을 잡고 뛰노는 모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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