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민 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순경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2017년 입춘이 지나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두 번째 절기 우수가 코앞까지 다가 왔다.

이 무렵이면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니 우리의 미래의 새싹들이 부푼 꿈을 가지고 신학기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종종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곤 한다. 바로 어린이 교통사고이다.

부모의 품안에 있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혼자 등하교하거나 횡단보도 건너는 요령, 보행 방법 신호체계 등을 숙지하지 못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고의 대부분은 인도가 없는 찻길 옆을 걸어가거나 도로를 무단횡단 하던 중에 발생하며 시간에 쫓기는 배달 오토바이가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1995년부터 도로교통법에 의해 스쿨존이 지정되었고 경찰 및 관련기관 등은 합동으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를 위해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른들은 무심코 자신의 편안만을 위하여 학교 주변에서 속도를 내어 달려 큰 위험이 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우리사회의 기성세대에게 부탁하는 바이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평소 생활 예방을 통해 아이에게 차량을 살피는 요령, 횡단보도 통행 방법 등을 숙지 시켜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자신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 경우에는 내 자녀의 사고는 내가 방지한다는 마음으로 학교, 주택 주변에서는 항상 서행운전·방어운전을 하며 아이들에게 세세한 관심과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이가 미래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모두 미래의 새싹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정착시켜 성숙한 대한민국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순경 백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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