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수술 않고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이 도입되면서 복부를 절개하거나 자궁을 적출하는 등의 수술이 동반되지 않고 초음파 열을 이용해 종양을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자궁근종 비수술 치료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치료는 고강도의 초음파에너지를 한 곳에 모을 때 초점에서 발생하는 65~100℃의 열을 이용해 조직을 태워 없애는 시술이다.

이 치료법은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안전성, 유효성 검증을 거쳐 보건복지부 고시(제2013-30호)를 통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비침습 시술 시 ‘병변 용적의 감소 및 임상증상 개선 효과가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시술’ 이라는 검증을 받았다.

하이푸 시술은 자궁을 보존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다는 등의 장점이 있어 국내 주요 산부인과 병원들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하이푸 장비 도입 병원들의 증가는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기도 하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부작용 없이 안전한 하이푸 치료를 위해서는 비전문의가 아닌 전문성과 노하우를 고루 갖춘 산부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하고, 특히 임신 계획이 있을 때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를 진행해야 자궁내막과 자궁근육에 손상이 가지 않고 병변만을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우 원장에 따르면 청담산부인과에서 시행 중인 프리미엄 하이푸는 치료법은 3,000case의 치료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자궁 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변수를 분석해 시술 시 세부 방법을 조절하면서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청담산부인과에서 새롭게 도입한 최신 하이푸 나이프 (Haifu knife) 기종은 초음파 영상에만 의존하던 기존 하이푸와 달리 MRI와 초음파를 융합한 HD급 싱크로 영상을 통해 병변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어 1mm 단위로 미세한 부분까지 정밀 치료함으로써 정확하고 안전성을 높인 치료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푸 치료를 받은 병변은 바로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응고와 괴사과정을 거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흡수되어 줄어들게 되는데, 시술 후 관리와 회복이 중요하다. 특히 크기가 큰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경우 시술 후 개인의 관리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김민우 원장에 따르면 하이푸 시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지만 2~3일 정도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시는 것이 좋다. 좌욕, 반신욕, 복부 마사지 등은 복부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좌욕은 시술 후 바로 가능하며 반신욕, 복부 마사지 등은 1주 정도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1-2주 정도가 지나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치료된 조직은 혈액순환을 통해서 흡수가 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하이푸 시술 범위가 큰 경우 한 달 정도는 피로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종합 비타민제, 오메가 3 등의 영양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청담산부인과는 자궁질환, 난소질환의 비수술 특화병원으로 하이푸, 자궁경, 경화술 등 비수술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질환들을 치료해 오고 있으며 김민우 대표원장은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세계 산부인과 불임학회(COGI Amsterdam 2016)에서 하이푸 시술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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