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표

바른정당이 충남도당을 창당하고, 3선 국회의원인 홍문표 최고위원(홍성·예산)을 초대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정병국 대표와 김무성·유승민·김성태·정운천 의원, 이종구 정책위 의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남도당 창당대회에서 홍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고 군 복무기간도 1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누가 나라를 지키겠느냐며, 좌파세력에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헌법재판소가 내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설 땅이 없어지고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영상메시지를 보내 “수도 이전으로 권력을 분산해 대한민국을 리빌딩하겠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라며 세종시의 행정수도화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정병국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권력에 취해 권력을 부패시키며 친박정당으로 만들었다. 바른정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통령과 당 대표 중심이 아닌 당원이 중심이 되는 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충남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인더갤러리에서 원도심 재생을 꿈꾸는 청년 CEO(최고경영자)·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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