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교육청 별관에 신설…공교육과 다른 교육과정 운영

옛 충남도교육청 별관에 신설되는 대전교육연수원 부설 ‘꿈나래교육원’이 내달 1일 개원 예정인 가운데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이 설립하는 꿈나래교육원은 기존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갖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위탁형 교육기관이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충남도교육청 별관 리모델링을 진행, 완료했고 시설, 집기류 구비 등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근무 인력 구성도 마쳤다. 인력은 원장 역할을 맡는 장학관과 교감 역할인 교육연구사를 비롯해 교사 8명, 전문상담사 2명, 행정직과 청원경찰 각 1명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꿈나래교육원의 교육대상은 중학생으로, 기존 공교육과 다른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을 비롯해 자아존중감 향상과 잠재적 소질 계발이 필요한 학생 등이 포함된다. 꿈나래교육원 개원은 내달 1일이지만 학생 모집시기를 감안해 시교육청은 정식개원을 4월 초중순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개원 준비를 대부분 마친 만큼 개원과 동시에 학생모집을 실시한다는 계획아래 원활한 학생모집을 위한 브로셔를 준비, 이번주 중 지역 내 중학교에 발송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이 대안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대안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수용할 장(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고, 정규 교육과정이 아닌 홈스쿨링 족도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소화하는 제도적 장치에 한계가 있다.

꿈나래교육원 Wee 스쿨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과정 운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어 일반학교와 차이가 있다. 공통교과 과목도 배우지만 창의적 체험활동, 예체능 교육 등이 더해져 꿈나래교육원은 학생들의 ‘꿈을 위한 교육기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꿈나래교육원은 교실과 교무실, 상담실, 다목적실, 음악실, 요리실습실, 종합정보실, 방송실, 풋살경기장, 농구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년 간의 노력 끝에 개원을 앞두고 있다. 학생들의 꿈을 위한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개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학교 과정을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고등학교 과정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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