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로 암이 지목된 가운데, 암 사망률은 폐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한국인의 암 사망률은 폐암(34.1명), 간암(22.2명), 위암(16.7명), 대장암(16.4명), 췌장암(10.7명) 순으로 집계됐다.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한 ‘폐암’은 남성 환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국립암센터가 2014년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폐암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 831명 중 87.8%는 흡연 경험이 전혀 없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위험인자 ‘흡연’이외에도 대기 중 발암물질, 미세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갱년기 여성 호르몬 치료가 폐암초기증상 위험성을 높인다는 ‘유럽 공동 연구’ 자료도 있는 만큼 갱년기 이후의 정기검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렇듯 폐암초기증상의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조기 발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만약 열, 콧물 증세 없는 기침이 계속되거나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경우, 가슴을 찌르는듯한 흉통, 혈액이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폐암3기~4기에 이르게 될 경우, 뇌와 뼈, 간 등 다른 신체 기관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폐암생존율도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한의학 박사에 따르면, 폐암치료 과정에서 항암제 내성을 줄이고 유효 반응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한다. 예컨대 면역세포인 T세포, NK세포를 활성화하여 암 대항력을 기르고, 폐암명의를 통한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유효 반응률 증가에 도움이 된다.

배우 엄앵란의 주치의이기도 한 김성수 한의학박사는 “폐 주변에는 혈류와 림프의 흐름이 활발하기 때문에 암 전이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또 전조증상이 거의 없어 전체 환자의 약 80%가 폐암3기에 증상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폐암명의들은 흡연 여부와 관계 없이 주기적인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성수 한의학 박사는 “아울러 폐암에좋은음식을 활용한 식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식이섬유, 비타민C, 항암물질 ‘설포라페인’ 성분이 풍부한 ‘양배추’와 미국 암 연구소가 꼽은 항암식품 ‘토마토, 마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폐암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폐암에좋은음식 섭취와 면역암치료 병행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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