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1일 멸종위기 침엽수종 보전·복원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자문위원회는 대학교수, 환경단체, 산림기술자, 시인, 칼럼니스트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인문 분야까지 자문위원으로 포함시킨 것은 고산지역 침엽수종 멸종위기가 단순히 종 다양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과 함께한 정서적인 영향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는 고산지역 침엽수 고사에 대한 현황 보고와 바람직한 관리대책에 대한 토론과 자문이 진행됐고 자문위원들은 고산지역 침엽수 보전 복원 시급성을 강조하며 중장기적 접근과 사업 실행, 모니터링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산림청은 고사 위기의 고산지역 침엽수 분포와 고사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향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멸종위기 침엽수종의 종자 채취와 묘목 생산도 함께 추진된다. 또 멸종위기 침엽수 보전·복원 사업 일환으로 한라산 구상나무에 대한 보전복원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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