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퇴근 길,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은 주머니 사정 가벼운 서민들에게는 헛헛하고 쓰린 속을 달래주는 최고의 일미(逸味)다.

대한민국 3대 국밥이라고 하면 우선 전주콩나물국밥과 부산돼지국밥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진미 국밥이 바로 함경도 지방의 전통 음식인 ‘가릿국’이다. 가릿국밥은 인기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바 있다.

가리는 갈비의 옛말로, 갈비를 곤 국물에 밥을 말고 선지나 육회, 두부 등을 얹어 만든 향토음식 중 하나다. 갈비 대신 사골과 양지머리를 고아 만들기도 하는데, 영양 가득한 가릿국밥 한 그릇은 많은 이들에게 진한 향수를 선사한다.

최근 이러한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바로 함경도 지방의 해장국인 가릿국밥을 서울식으로 재해석한 ‘함평 가리온반’이다.

정상담은 백년국밥 함평 가리온반의 가릿국밥은 24시간 가마솥에서 푹 우린 양지 육수에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을 낸 담백한 국밥으로 유명하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쌀을 도정하는 통일 정미소를 갖추고 있어, 현미와 백미의 장점을 두루 갖춘 쌀눈쌀로 손님들에게 건강한 밥을 제공한다. 조리의 전 과정이 ‘정성’ 그 자체 인 것이다. 이렇듯 건강하고 엄선된 재료에 집 밥을 생각나게 하는 어머니의 손맛이 더해져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 시키고 있다.

함평 가리온반 관계자는 “국밥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중에 하나지만, ‘함평 가리온반’ 처럼 특별한 노하우를 가진 한식 아이템은 흔치 않다”며 “정성과 재료라는 기본에 충실한 결과 그 진심과 깊고 건강한 맛이 손님들에게 전해져, 평촌역 가리온반 매장의 성공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 전했다.

이어 “국밥뿐 아니라 점심, 저녁 식사에 이어 술자리 고객, 포장고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라인 구성으로 전 연령층이 편안하게 찾고 있어 매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함평 가리온반은 현재 국밥창업 아이템으로 많은 예비 창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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