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역사공원·프란치스코관 건립 등 추진

당진시가 2015년부터 추진 중인 당진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이 올해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유명한 솔뫼성지(국가사적 제529호)는 지난 2014년 8월 이곳에서 열린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면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시는 교황방문 이후 2015년부터 솔뫼성지에 대한 명소화 사업에 착수해 그동안 교황동상 건립과 교황족흔, 토피어리를 설치하고, 우강초등학교부터 합덕사거리까지 약 1.9㎞ 구간을 프란치스코 교황거리로 지정해 벽화거리 조성을 완료했다.

특히 올해는 솔뫼성지와 주차장,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 개최장소를 포함한 솔뫼성지 일대 8만 4096㎡를 역사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렸던 곳에 3만 5800㎡ 규모로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이 공원에는 다양한 상징조형물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당시의 감동을 전해줄 프란치스코관이 조성되며, 지역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도 들어서게 된다.

또한 올해 시는 솔뫼성지 내에 김대건 신부와 그의 증조부(김진후), 작은 할아버지(김종한), 아버지(김제준) 등 4대 순교자에 대한 기념탑을 설치하고, 교황거리에 상징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총 2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 천주교의 요람 솔뫼성지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조병길 기자 jb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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