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의 중장년 층에게서 쉽게 볼 수 있던 척추관협착증이 최근 발병 나이를 잊고 젊은 층에서 발병하기 시작했다. 관절 퇴행의 문제로 관절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될 경우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으나, 운동부족, 비만, 평소의 자세 및 생활습관 등 현대의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젊은층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젊은 나이에도 발병 가능성이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증상 악화가 심해짐에 따라 인해 통증은 물론, 대소변 문제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질환 관련 지식 숙지와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인대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을 좁아지게 해 신경 다발이 압박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시 말해 한정적인 공간이 협소해지며 신경이 눌려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 짧으면 수개월, 길면 수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가 진행되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해 치료를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벼운 외상에 자극을 받아 급속도로 증상 악화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 초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허리의 통증이 점차 다리 쪽으로 내려가 보행이 어렵다거나, 저리는 증상이 심하고 엉덩이와 허리 쪽에 찌르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님을 인식하고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여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은 통증이 심해 치료가 진행되기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비수술적 교정방법인 도수치료를 통해서 충분히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별도의 도구 사용 없이 전문가의 손을 이용하여 척추와 관절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써 수술에 비해 안전하고 간단하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최근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방법이다.

척본의원 마포점 김수열원장 은 “퇴행성 질환이 더 이상 노인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젊다고 건강을 확신하지 말고,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퇴행성 질환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하여 자세와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생활이 불규칙한 젊은 층의 정기적인 검사를 촉구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과 저림 현상을 동반한다는 점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혼돈하는 경우가 많지만 허리보다는 다리 쪽에 통증이 심하다거나 앉아있을 때보다 서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등 허리디스크와는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