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군이 운영하는 묘포장 모습

단양군이 운영하는 묘포장에 봄의 전령사인 비올라 꽃이 활짝 피면서 출하준비가 한창이다.

단양군은 올해 첫 봄꽃으로 이 묘포장에서 노란색과 보라색 비올라 2만 7000본을 양묘했다.

이번에 양묘된 비올라 꽃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봄 관광시즌에 맞춰 주요 도로변 가로화분 400여 개에 옮겨 심어지게 된다.

군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고급 초화류 생산을 위해 매포읍 어의곡리 일원에 3만 6000㎡ 면적의 묘포장을 두고 있다.

이 묘포장에는 연동비닐하우스(510㎡) 3동, 단독비닐하우스(150㎡) 4동과 노지 포장(1만㎡), 관리사,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췄다.

군은 올해도 밝고 아름다운 관광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이 묘포장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연간 사업계획에 따라 총 15종 60만 본의 초화류를 자체적으로 양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봄에는 비올라 양묘를 시작으로 튤립, 팬지, 꽃잔디 등 5종 10만 본, 여름에는 페츄니아, 메리골드, 등 6종 30만 본, 가을에는 국화, 맨드라미, 구절초 등 4종 20만 본을 양묘·공급한다.

이들 꽃은 도심지 주요 도로변, 교량, 화단 등과 다누리센터, 소금정공원, 별곡생태공원, 도담삼봉유원지 등 주요 관광지를 예쁘게 장식하게 된다.

특히 관광객과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던 교량 꽃걸이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수대교와 상진대교에 봄, 가을 2회에 걸쳐 페츄니아 6만 본씩 총 12만 본을 심어 아름다운 꽃 경관을 연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초화류는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주민들의 정서함양에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계절에 맞는 초화류 생산으로 아름다운 꽃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지난해도 묘포장에서 계절별 초화류 15종 60만 본을 자체적으로 양묘해 연간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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