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동 오량초 설립 취소부지로 사실상 확정…2019년 착공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가칭 ‘에듀힐링진흥원’ 설립 부지의 가닥이 잡혔다. 에듀힐링진흥원의 입지로 서구 복수동 소재 ‘오량초등학교 설립 취소부지’가 가결정되면서다. 부지 확보와 예산 확보 중 우선 설립 부지가 해결되면서 진흥원 설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량초 설립 취소 부지를 에듀힐링진흥원 설립 부지로 가결정, 금명간 공식 확정을 거쳐 상반기 내 기본계획 수립과 건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한다. 당초 접근성이 우수한 중구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예정지구를 눈여겨봤으나 개발제한구역이라 5년 이상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2019년 센터 통합 추진과 설계 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에듀힐링진흥원은 산재한 센터들을 한 곳으로 집결시켜 지역 나아가 전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각 지역에 연계기관을 두고 대전에서는 전국의 센터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시작됐는데 특히 대전은 학생들을 위한 Wee센터는 시교육청 내에, Tee센터와 Pee센터는 대전교육정보원에 각각 분리돼 있는 등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교육청이 구상하고 있는 진흥원에는 Wee센터와 Pee센터, Tee센터를 비롯해 에듀-코칭센터, 에듀힐링 총괄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이외에도 힐링 공연장, 힐링 갤러리 등도 들어서 한 곳에서 모든 상담과 지원이 가능해 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은 가계획만을 만들었을 뿐이다. 빠른 시일 내 설립 계획을 만들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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