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KT&G장학재단의 첫 번째 ‘대학 상상장학캠프’가 열려 참석자들이 도자기 공예 체험을 하고 있다. KT&G 제공

KT&G장학재단은 23·24일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대학 상상장학캠프’를 개최했다. KT&G장학재단은 2014년 이후 선발된 고교 상상장학생 중 대학 진학자를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80명의 우수 학생들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대학 졸업까지 매년 최대 800만 원의 학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행사는 장학증서 수여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힙합가수의 음악공연과 도자기 공예 체험, 개인 프로필 사진 촬영 등 추억에 남을만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참가 장학생들은 서로간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유대감을 갖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상상장학생 지원 사업은 곳곳에서 희망을 전하고 있다. 새터민 출신으로 형편이 어려워 인터넷 강의조차 들을 수 없었던 박 모양은 고교 상상장학생으로 선발돼 매년 300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후 안정적으로 학업에 집중해 서울대에 합격했고 대학 상상장학생으로도 선발됐다. 순직 경찰관인 아버지의 연금만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안 모군도 고교 상상장학금으로 학업에만 열중했고 올해 연세대에 입학해 대학 상상장학금으로 학비와 기숙사비까지 충당할 수 있게 됐다.

KT&G장학재단은 학업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육소외계층에게 안정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KT&G장학재단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우수 인재양성을 목표로 차별화된 장학사업을 전개하며 특히 ‘상상장학생’ 선발을 통해 중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토털 케어 방식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익 KT&G장학재단 사무국장은 “비슷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장학캠프’를 통해 학업에 대한 더 큰 동기부여를 받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KT&G의 기업 경영이념 중 하나인 ‘함께하는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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