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AI확산 방지 위해 기념식 취소

음성군 소이면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중동리(한내)에 위치한 3·1공원에서 3월 1일 10시부터 12시까지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

해마다 개최하던 기념행사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AI 확산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운영해 일제에 항거한 호국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남설 면장은 “비록 기념행사는 구제역과 AI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지만 분향소 운영을 통해 3·1운동 당시 온 군민이 함께 외쳤던 그날의 함성과 하나가 되었던 민족혼을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이면은 1919년 3월 1일 전국적으로 일어난 독립만세 운동이 한내 장터에서도 김을경, 이중곤, 권재학, 추성열, 이교필, 이용호 등 애국지사들의 주도하에 시작돼 한 달 후인 4월 1일 한내 장터에서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역사적 아픔이 있는 곳이다.

음성=임요준 기자 lifey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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