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거침없는 정치적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ABC 방송 영화평론가인 피터 트래버스는 시상식 직전 올해가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정치적인 해가 될것"이라고 예견했던 그대로다.

유독 백인중심, 인종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아카데미가 트럼프 대통령 덕에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 조연상이 모두 흑인 배우에게 돌아갔다. 특히 남우조연상 마허셜라 알리는 무슬림 배우로서 최초의 아카데미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지미 키멀은 이날 시상식 막이 오르자마자 풍자로 포문을 열었고 키멀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리프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가 "과대평가된 배우"라는 역공을 당했던 일도 끄집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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