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 변경

충남도내 중·고등학교 2학년생의 구강 검진이 전면 실시된다. 또 일선 학교 교장과 교감, 보건교사는 감염병 이해과정 원격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충남도교육청은 27일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기본계획은 학생 감염병 예방과 먹는 물 위생관리, 교사 내 환경위생, 학교주변 교육환경보호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변경된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에 대한 구강검사를 전면 실시하도록 했다.

이는 중·고등학교에서 충치 및 부정교합 이환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학생 구강검진 결과, 충치는 2012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초등학교보다 중·고등학교에서 충치 및 부정교합 이환률이 높게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또 일선 학교 교장과 교감, 보건(담당)교사들이 감염병 이해과정 원격연수를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했으며 고등학교 1학년 및 교직원에 대해 잠복결핵 검진을 실시해 학교 내 결핵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먹는 물과 공기질과 석면건축물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환경위생관리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분기 중 79개교에 대해 지하수 검사를 시행하고, 올해 안에 743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교사내 공기질 일괄 점검을 시행해 공기질 관리의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학교주변 교육환경보호를 위해서는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 시 교육환경평가를 실시해 교육환경보호제도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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