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북부권(관평·송강동 지역) 지역주민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소 설치 민원 해결에 나섰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선 시는 이달 중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정류소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일 시에 따르면 북대전IC 시외버스 정류소가 이달 중 개소한다. 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운행표나 운행 개시일까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중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통상적으로 승강대기소 및 표지판, 무인발권기 등의 설치에 3주에서 한 달가량 소요되는 만큼 이달 중 마무리해 운영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북대전IC 시외버스 정류소 위치는 대전전자디자인고 맞은편 대전 유성구 화암동 160-11, 도로변에 설치 운영되며 우선적으로 무인발권기가 설치되고 추후 매표소 설치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말경 금남고속에 북대전IC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를 허가해줬으며 유성구는 당일 승강대기소 설치대상지 공유재산 사용을 허가했다. 정류소 인가 신청은 운송업체가 충남도에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과정도 필요해 난관이 예상됐지만 충남도의 정류장 허가 역시 마무리된 상태다.

북대전 IC 정류소에는 북대전IC를 지나는 고속·시외버스가 일일 평균 10여 개 노선에 287회(공항 68회, 시외 219회) 운행되고 있는 만큼 비슷한 규모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왔던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북대전IC 시외버스 정류소가 운행되면 지역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류소 운영 초에는 무인발권기가 선 설치·운영되는 만큼 시민들의 착오가 없길 바란다. 추후에는 매표소 설치까지 완료해 유인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노선이나 운행횟수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