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정형외과팀이 세계 최초로 골반 성형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팀은 미국 하버드 의대 원유건 교수와 공동으로 골반 성형술에 관한 연구를 글로벌 미용성형학회 임카스 파리 ‘IMCAS Paris 2017(이하 IMCAS)’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선천적인 구조를 교정하지 못했던 골반도 성형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수술은 골반 쪽 피부를 절개한 뒤 금속과 실리콘 재질의 보형물을 골반 뼈에 덧대 고정하는 방법으로 시간은 약 3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이로 인해 골반 뼈의 선천성 기형이나 후천성 변형을 바로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반이 작은 경우 확대 수술도 가능 할 것으로 전망돼 이른바 ‘골반 미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양대 정형외과 이기수 교수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따라 개발된 수술법으로 그동안 골반의 생김새로 콤플렉스가 있는 분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술법은 국제특허 등록을 받았으며 IMCAS America 2017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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