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금왕농협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지난 15일 충주고용노동지청 대회의실에서 4시간 가까이 진행된 마라톤회의 끝에 극적으로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협상타결은 지난달 16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사후 단체협약 조정안이 사측 거부로 결렬된 이후, 한 달여 만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노조의 파업 이후 140일 만이다.

그동안 노사는 전면파업과 부분 직장폐쇄 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으나 충주고용노동지청은 노사를 지속적으로 면담,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양보를 이끌어냄으로써 정기상여금 비율과 근로시간면제 한도 등에 대해 최종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김정호 충주고용노동지청장은 “노사 양측이 단체교섭 타결을 위해 서로 양보하는 대승적인 차원의 합의가 이뤄진 점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협력의 선진 노사관계가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음성=임요준 기자 lifeyj@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