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앞줄 오른쪽 두번째)·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들이 2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탄핵 후에도 기대만큼의 ‘반전’을 이루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지지세에 머물고 있는 바른정당 지도부가 20일 대전을 찾아 ‘안보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이번 주를 ‘안보 주간’으로 정한 바른정당 정병국 전 대표와 김성태 사무총장,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10여 명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정 전 대표는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데 탄핵 국면에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대선에서도 서로 진영 논리로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치고받는 모습을 보니 갑갑하다”라고 말했다.

‘안보 주간’을 기획한 정운천 최고위원은 “엄중한 북한 문제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라며 “바른정당은 원래 탄핵 주도 정당이었는데 이제 안보 정당, 국민통합 정당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무성 의원은 ‘바른정당은 안보제일주의 정당입니다’,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호국영령의 유지를 받들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방명록에 각각 적으며 국가 수호를 위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전현충원에 함께하지 못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폭침 사건은 우리에게 안보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목숨 바쳐 조국을 수호하는 젊은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머리 숙여 경의와 고마움을 표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바른정당은 오는 23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 도룡동 ICC호텔에서 유 의원과 남 지사 등 대선주자 2명의 충청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