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 문준용 이력서 짧은 자소서 등 논란

 

채널A가 지난 18일 문재인 전 대표 아들 문준용 씨의 이력서 사진과 자기소개서를 언급했다.

공공기관 응시자라고 보기에는 다소 튀는 귀걸이와 점퍼 차림의 사진을 붙인 이력서에 A4 1장 분량도 안 되는 짧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또 원서 마감일이 지난 뒤에야 학력 증명서를 냈는데도 합격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채널A는 또 공교롭게도 준용 씨를 채용한 고용정보원장이 노무현 정부 노동비서관 출신으로 문 후보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공무원 정치참여 보장' 발언을 소재로 문 전 대표를 향해 맹폭을 가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 조기대선 정국의 '박근혜발(發) 악재'를 희석시키고 역공을 취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한국당은 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을 둘러싼 의혹은 서류를 접수 마감 후 제출한 점, 2명을 뽑는 공공기관에 2명이 응시한 점, 12줄짜리 응시원서와 '귀고리·점퍼 차림'의 증명사진에도 합격했다는 점 등을 들어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낼 때 노동비서관으로 재직했으며, 이런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회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든다고 외쳤는데, 정작 아들은 공공기관에 반칙과 특혜를 통해 입사했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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