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과 8일 천안예술의전당 찾아오다

날 바라보는 저 달이 미워져

내 부끄러움을 비추는 달이 미워

저 달을 원망하며

돌을 찾아 저 달을 향해 던진다.

- ‘달을 쏘다’ 가사 중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규)은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4월 7일~8일 천안예술의전당 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창작 가무극으로, 윤동주가 1945년 일제에 의해 생체실험을 당하다 29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삶을 그린다.

일제 강점기 비극의 역사 속에서 자유와 독립을 꿈꾸었던 순수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윤동주의 삶을 통해 나타내며 시대의 아픔을 그의 대표 시 8편을 인용해 독백으로 풀어낸다.

극은 2012년 초연, 2013년 재공연 모두 90%가 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했고, 2016년 다시 무대에 올라 객석점유율 100%로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옥같은 윤동주의 시들이 공연도중 노래와 대사로 관객들의 메말라있던 감정을 솟구치게 만들며, 그의 순결한 마음과 애국심, 문학은 그의 삶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연문의는 인터파크(☎ 1544-1555), 천안예술의 전당(☎ 1566-0155)으로 하면 된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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