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은 세종시 정부 이전으로 국가 발전의 비중이 커졌다. 국내 최대시장인 수도권에 인접해있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대규모 식의약 관련업체도 집중되고 있는 추세다.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식품 제조가공업체는 34%나 밀집(대전청 209개·전국 608개)돼 있으며, 주류제조업체도 2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제조업체가 17%를 차지(대전청 247·전국 1430개)하고 있고 국내 상위 20개 제약업체 중 15개 업체(75% 차지)가 대전식약청 관내에 있는 등 중부권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청은 중부권 식의약 안전관리를 책임지며, 안전한 먹을거리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전 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식품안전체감도는 지난 2012년 66.6점에서 84.6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의약품 안전관리만족도도 지난 2014년 대비 두 배 이상 개선됐다. 대전식약청은 식품 등 제조·수입·유통관리를 통한 식품사고 사전예방과 대응을 하고 있다. 식품안전을 확보하고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에 대해 시험검사와 안전 관련 조사·연구를 진행해 국민건강 증진과 보호를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현장간담회 등으로 민관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식약청은 올해 지역특성화 사업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첫 번째는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전한 주류 생산 공급 환경 조성이다. 관내 주류 제조업체는 303개(27.1%)로 대부분이 소규모재래방식으로 운영되는 탁·약 업소로 ‘주류업체의 위생수준 및 제품의 안전성 확보’ 필요성이 대두된다. 또한 국내 유일의 포도 와인산업 특구인 충북 영동의 포도주와 전통주인 충남 서천의 소곡주 등 주류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등 맞춤형 기술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위생관리등급제 운영 시 위생관리 우수업체는 자율성을 보장하고, 소규모 영세업체는 지역 거점형 주류 안전관리센터을 활용해 주류제조 안전관리 교육과 주류업체 방문 현장 애로사항 컨설팅, 메탄올 등 주류 기준규격 분석 등 맞춤형 분석기술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우수관리 업체와 영세업체 간 멘토·멘티 선정·운영 및 주종별 소규모업체 대상 정보 공유방(Info Share Room)을 운영해 유사 규모 주류제조업체 간의 정보를 공유해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특정 주종 생산 지역별 맞춤형 특별 위생교육 지원과 알기 쉬운 이물혼입방지 매뉴얼 배포 등 주류 이물 저감화를 통해 지역 특화 주류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두 번째는 권역 간 교류활성화 및 의약품 수출지원을 위한 ‘GMP-Circle’ 운영이다. 대전충청지역은 의약품 생산 국내 상위 20곳 중 15곳의 제조소가 포진된 GMP(Good Manufacturing Pratice, 우수제조관리기준) 중심 허브지역으로 대전식약청이 국내 의약품 GMP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 수행이 대내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GMP 사후관리 사례와 제조소 현장 노하우 공유를 위한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한약제제 GMP제조소를 대상으로 경인, 대구, 광주지역 권역 간 GMP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인 ‘GMP-Circle’를 운영하고자 한다. GMP 규제 동향과 현장 적용 사례 공유, 해외 선진사례 등을 공유하고, 관외 지역 현장실사 참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전식약처는 GMP 관리수준 동반성장과 의약품 안전관리 문화 확산을 통한 의약품 제조소 품질 경쟁력 강화에 이은 의약품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 지역 화장품 산업 성장을 위한 맞춤형 CGMP 적용 추진이다. 최근 K-뷰티 한류열풍으로 화장품 수출이 급성장 추세로 충북은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매년 개최하는 등 충북이 화장품 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대전식약청은 중소 화장품업체 품질향상과 화장품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세 화장품 업체 CGMP 지정을 위한 기술지원, 의료제품 GMP 심사평가 자문단의 기술자문, 오송 국제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 참여를 통한 화장품 GMP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