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개관 첫날 1만 2000여며 방문

3.3㎡당 930만 원선, 9일 1순위 청약접수

한화  ‘꿈에그린’  모델하우스가 2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 오픈해 많은 시민들이 아파트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김상용 기자 ace@ggilbo.com
한화건설이 2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노은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홍보전에 돌입했다. 견본주택 개관 첫날 주최측 추산 1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견본주택 인근에 일명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최근 과열된 대전지역 부동산시장 열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견본주택을 찾은 서 모(42·여·대전 서구 가장동)씨는 “노은동으로 이사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견본주택을 확인한 뒤 청약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과학벨트 때문에 가격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자녀 교육여건도 좋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수요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분양가 공개도 이뤄졌다. 분양가는 유성구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제시한 수준인 3.3㎡ 당 930만 원선에서 결정됐다.

총 1465세대가 공급되는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경우, 기준층 기준 3억 1865만 원의 가격이 제시됐으며 320세대가 공급되는 101㎡ 주택형은 3억 7998만 원이 책정됐다. 100세대 규모인 125㎡ 주택형은 기준층 기준 4억 6106만 원으로 결정됐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한화건설의 이 같은 가격결정에 대해 “대전지역 실수요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런 가격임에 틀림없다”며 “과학벨트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세, 이미 가격상승이 컸던 노은지구 안에서 갈아타기 매수세가 분양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건설은 대전지역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히는 노은지구 입지조건을 최대한 파고들겠다는 승부수도 띄웠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강남 대치동 유수학원과 연계해 단지 내부에 에듀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입주자 자녀들은 부담없는 가격에 국내 최고 사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3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9일 1순위, 10일 2순위, 13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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