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이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2일 공개한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총 1866세대로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총 3046세대였으나 매달 200∼300세대씩 감소하다 지난해 12월부터 감소폭이 커져 매달 300∼400세대씩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의 4월 말 기준 전월대비 미분양주택 감소율은 7.3% 수준으로 6대 광역시 평균 8.8%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나 전국평균 6.9% 보다 높게 나왔다.

구별로는 서구(36.2%)의 미분양주택 감소폭이 제일 컸다. 동구(20.6%)와 중구(14.9%)의 감소폭도 컸으나 유성구(4.3%)와 대덕구(2.0%)는 미미한 감소율을 보였다.

부동산업계는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는 5월 이후 미분양주택 감소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전 신동·둔곡지구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된 이후 유성구와 대덕구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충남의 미분양주택은 4월말 기준 7620세대를 기록, 전월대비 5.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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