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유두상암, 증상 없고 전이속도 빨라서 ‘위험’…정기검진 필수
  • 김민욱 기자
  • 승인 2017.03.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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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있어 중요한 신체 부위는 바로 목이다. 목은 즐거움, 아픔, 슬픔 등 다양한 소리로 타인에게 의사전달이 가능한 중요한 부위이며 일상생활에서 빠지면 안되는 중요한 부위이기도 하다.

목에서는 수많은 질환이 발생하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갑상선유두상암이다. 갑상선유두상암은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암으로 천천히 자라는 암이라 하여 ‘거북이암’이라고도 불린다.

강남베드로병원 윤여규갑상선클리닉 윤여규 원장에 따르면 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상생활 중 방사선에 과량 노출되거나 유전적 요인 등으로 유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다섯 배 이상 많이 발병하고 있다.

갑상선유두상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그 중 일부는 쉰 목소리, 통증, 음식섭취 곤란, 호흡 곤란 등 다소 일상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음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윤여규 원장은 “이 질환은 악화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는 자신이 암인지 자각하지 못한 채 병을 키우는 이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거북이암’이 아니며 개중에는 3~6개월 이내에 90%의 치사율을 보이는 미분화암도 존재하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했다.

갑상선유두상암으로 진단되는 여성의 경우 BABA내시경수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암세포가 크거나 전이된 부위가 많은 경우 BABA내시경수술보다는 ‘경부절제술’로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경부절제술은 일반적으로 많이 시행되는 전통적인 수술방법으로 절제 범위에 따라 갑상선 전절제술, 엽절제술로 나눠지게 된다. 이러한 치료법은 광범위한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암의 크기가 크고 주변 조직으로 침범되어 있는 경우, 빈번한 재발이 예상되는 경우 등에 적합하며 효과적으로 완치 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경부절제술은 경부 절제술 시 4Cm의 최소절개로 시술하고, 30~40분 정도의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보통 경부절제술 시 5~8Cm 이상 절개, 수술시간도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윤여규 원장은 “갑상선유두상암은 조기 치료 시 예후가 좋아 이른바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항상 주의와 관심을 갖고 있어야 되는 병이다. 평소에 목통증이 있거나 이물질의 느낌을 받는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밀한 검진을 받는 게 예방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