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모병원, NK 세포 활성동·구강미생물 유전자검사 추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연령별 질병발생 위험 수준을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는 1㎖의 혈액만으로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면역력 수치를 확인하는 NK세포 활성도 검사와 타액에 있는 구강미생물과 연관된 여러 가지 질환의 위험도를 볼 수 있는 구강미생물 유전자검사 등을 추가했다.

NK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면역세포 중 하나로 암세포의 발생을 가장 먼저 감지해 공격해 파괴하는 특징이 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암의 발생,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성 질환, 자가면역질환, 신장질환, 만성피로 등 질병의 조기 진단과 질병 예방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구강 미생물 유전자 검사는 DNA 추출을 통해 입안 미생물들의 유전자를 분석, 연관된 치주 질환 및 전신 질환을 예측하는 검사다. 뇌질환, 폐질환, 심혈관질환, 발기부전 등 치주질환 관련 전신질환 위험도도 분석해 제공된다. 또 첨단 장비를 활용한 다수의 검사도 도입했다. 전신의 지방량과 근육량 및 내장지방을 적은 방사선양으로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이중촬영 체성분 분석 검사와,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PET-CT 검사, 심장과 폐의 기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심폐운동부하검사, 수면무호흡을 볼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 등을 추가해 다양한 검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김어진 종합건강증진센터 소장은 “질환별 정밀검진, 특화검진, 숙박검진 등 개개인의 건강 특성이나 연령에 따른 특화 검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라며 “질병 위험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검사 항목을 꾸준히 도입해 질병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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