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62.9% 최종 승리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한 4개 정당 중 바른정당이 가장 먼저 5·9 장미대선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변 없이 줄곧 우세를 보여온 4선의 유승민(59·대구 동구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바른정당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를 갖고, 남경필(52) 경기지사와 2파전을 벌인 유 의원의 승리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한 경선에서 총 3만 6593표, 62.9%를 얻어 남 지사(2만 1625표, 37.1%)에 압승을 거뒀다.
유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선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 후보는 비문(비문재인) 연대의 일환으로 자유한국당·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비문 단일화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을 주도하려면 단기간에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자신의 뜻을 펼치는 데 험로가 예상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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