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공무원과 시 체육회 임직원 등이 29일 마라톤코스 서산종합운동장~팔봉면 구간 도로변 환경정비에 나선 모습

다음달 9일 열리는‘제16회 서산전국 마라톤대회’가 턱없이 부족한 예산 때문에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 체육회 내부에선 대회 존폐 논란까지 일고 있는데다 해뜨는 서산 홍보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등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3억 원의 예산으로‘해뜨는 서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물 제작과 완주메달 등 기념품 제작, 참가자 중식(국수) 제공 등 대회를 준비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예산이 대폭 줄어 1억 4000만원의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대회를 준비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해 전남 순천 전국마라톤대회의 경우 예산 3억 원, 예산군의 경우 2억 4000만여 원 인데 반해, 서산시의 경우 1억 4000만 원의 예산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 체육회 내부에선 예산부족으로 준비에 어려움이 많은데 대회를 계속이어가야 하는지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존폐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지난해 대회 참가자는 6000여 명인데 반해, 이번 대회 참가신청은 29일 현재 4351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산지역 학생 500여 명이 단체 참가할 예정이어서 참가자는 총 5000여명 선이 될 것으로 본다. 참가자도 줄고 있다”며 “전국마라톤대회가 같은 시기에 지자체별로 개최하는 곳이 많아 예산부족 문제 등 체육회 내부에선 대회 존속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 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관광지 서산의 깨끗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29일 도로변 불법광고물 수거는 물론 교통표지판 정비와 적치된 쓰레기 등을 말끔히 청소,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마라톤대회의 명성에 걸맞은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