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우파 대표를 뽑아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니, 허접한 여자하고 국정을 운영했다. 그래서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춘향인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 탄핵을 당해도 싸다”라고 박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는 “박근혜정부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박근혜정부 4년간 철저하게 당했다. 속된 말로 하면 이가 갈리는 정도”라는 말도 했다.

홍 지사는 또 헌법재판소를 향해 “(지난 10일) 헌재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문은 잡범들에게 하는 훈계문에 불과했다”라며 “대통령을 파면하는 판결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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