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순회경선 맞춰 선대위원장·본부장 연석회의 가져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일명 ‘더문캠’)의 선거대책위원장 및 본부장 연석회의가 29일 대전 서구의회 회의실에서 열려 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 일 기자

“충청이 결심하면 정권교체가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일명 ‘더문캠’)가 충청 순회경선에 맞춰 29일 대전에서 선거대책위원장 및 본부장 연석회의를 갖고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 앞서 이날 서구의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연석회의에서 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대전 서구갑)은 “공정과 정의가 시대적 화두인데, 오랜 적폐를 청산하려면 깨끗한 손을 가진 경쟁력 있고 준비된 문재인 후보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원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 만큼 충청의 선택이 참으로 소중하다.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할 문 후보는 충청권을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충청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민선 3·4·5기 서천군수를 지낸 나소열 충남본부장은 “충남도민들의 마음이 복잡하다. 안희정 지사를 미래의 지도자로 키워주고 싶은 마음과 검증된 정권교체 카드인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교차하기 때문에 경선에서도 이것이 절묘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복잡미묘한 표심을 분석하고, “두 분이 상생해 꼭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라는 바람을 피력했다.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충청인들은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광역단체장으로 우리 당 후보를 선택해 주셨다. 중앙정부도 이제 문재인 후보에게 맡겨주시면 지방과 중앙이 함께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충남 홍성 출신인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어도 정권교체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국정농단세력이 위장·변장을 해 집권 연장을 기도하고 있다. 문 후보로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라고 했고, 충북 청주가 고향인 노영민 조직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폐기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복원시켜야 한다. 충청이 새로운 선택의 중심에 섰다고 확신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전윤철·이미경·김상곤·김진표·장영달·김두관·김효석 공동선대위원장, 박범계 대전본부장, 오제세 충북본부장, 예종석 홍보본부장, 전병헌 전략본부장, 강기정 종합상황실장, 박광온 미디어본부장, 남인순 여성본부장 등이 대거 참석해 세몰이를 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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