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빠르면 내주 공고 ··· 정상화 차질 불가피

<속보>=인수자가 몰리지 않아 매각 작업이 좌초된 대전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이 패키지가 아닌 개별 매각 등의 방식으로 재매각될 전망이다. <본보 5월 27일·31일·6월 1일자 11면 등 보도>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주 중 대전, 보해, 부산, 전주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재매각 방안을 확정해 빠르면 내주 재매각을 공고할 계획이다.

예보는 이들 저축은행에 대해 유효 경쟁 입찰을 추진하되 개별 매각이나 패키지 등의 방안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예보는 4개 저축은행을 ‘대전+보해’와 ‘부산+전주’ 패키지로 묶어 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인수자가 두 곳 이상 몰리지 않아 유효 경쟁구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전+보해’ 패키지에 인수의향서(LOI)를 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고, ‘부산+전주’ 패키지에는 대신증권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반면 ‘중앙부산+부산2+도민’ 패키지에 인수의향서를 낸 6곳의 금융회사들은 해당 저축은행들에 대한 자산 실사를 거친 뒤 이달 말~내달 초 본 입찰을 실시, 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각 인수 희망자가 내놓은 자산과 부채 인수 범위,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출연 요청액 등을 검토해 최소비용원칙에 부합하는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예보 관계자는 “‘중앙부산+부산2+도민’ 패키지는 8월 중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나 재매각이 추진되는 4개 저축은행 매각과 정상화는 이보다 1~2개월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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