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김혁민을 선발로 내세워 4-2로 승리했다. 사진은 이날 3승째를 올린 한화의 선발투수 김혁민이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독수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한화이글스가 5일 넥센히어로즈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즌 9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지난달 27~29일 잠실 두산전부터 3연속 위닝시리즈(2승 1패)를 이어갔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김혁민의 호투와 장성호의 투런 홈런 등에 힘입어 넥센을 4-2로 꺾고, 두산-삼성에 이어 넥센전까지도 2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의 젊은 어깨 김혁민은 6.1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한상훈의 안타에 이은 장성호의 홈런으로 2득점하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장성호는 1회말 한상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문성현의 3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은 4번 타자 최진행의 중전 안타로 세 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한 한화는 정원석의 삼진과 1루 주자 최진행의 도루 실패로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4회초 넥센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은 4회와 5회 추가 득점을 올리며 4-1. 승리의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4회말 김경언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한화는 상대 투수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후속타자 이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김경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여상의 볼넷으로 얻은 찬스를 한상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팀의 4점째를 책임졌다.

한화는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넥센 김민성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송지만이 홈을 밟아 1실점 했으나, 오넬리-마일영-신주영으로 이어진 철벽 마운드로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한화는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프로 10년차 사이드암 신주영을 교체 등판시켰다. 전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신주영은 상대타자 강정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9회로 넘겼다. 9회초에서도 한화의 마운드를 굳게 지킨 신주영은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며 한화의 2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경기전적(5일)
넥센 000 100 100 - 2
한화 200 110 00X - 4
▲승리투수=김혁민(3승 3패 1세이브)
▲패전투수=문성현(1승 4패)
▲홈런=장성호 4호(1회 2점·대전), 김민우 3호(4회 1점·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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