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대전운동본부’ 출범

▲ 3일 대전시청 앞에서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대전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대전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대전운동본부’를 결성, 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투표참여운동을 전개한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대전여성단체연합 등으로 구성된 대전운동본부는 3일 대전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18세 참정권 실현은 촛불 민심에서 확인됐듯 더 깊고, 더 넓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19세 이상 선거권 연령을 고집하는 시대적 착오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정당의 정치논리에 의해 선거 연령 18세 인하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개정은 요원한 상태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대선이 5월 9일로 앞당겨지면서 19세 유권자 중 1998년 5월 10일 출생자까지만 이번 대선에 투표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연령 18세 인하는 정당들의 유불리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 아닌 국민의 명령”이라며 “‘나만 안 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라는 슬로건 아래 타 지역과 연대해 전국적으로 20만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 대통령 모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온라인(www.18vote.net)과 오프라인을 통해 청소년 선거인단(대전 3000명 이상)을 모집하고, 각 당 대선 후보들의 공약 및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대선 일정에 맞춰 모의 사전투표(5월 4·5일)와 본투표(5월 9일)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개표 기자회견과 대통령 당선증 전달식도 계획하고 있다.

최 일·신성룡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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