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NC전 선발 배영수.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와 개막 3연전이 아쉽게 끝났다. 확실히 탄탄해진 마운드를 바탕으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실책으로 자멸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아쉬움이 크다. 일단 최악의 마지노선 1승을 챙겼고 송은범의 부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을 위안거리로 삼자.

한화 이글스의 4월 성적은 개막 이후 9연전에서 판가름날 공산이 크다. 두산, NC, KIA 등 강팀과 연이어 상대하기 때문이다. 이번 NC, KIA와 6연전에서 3승 3패면 성공이다. 배영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화요일 선발투수로는 배영수가 유력하며 이 경우 5인 로테이션에 따라 일요일 경기도 출전한다. 송은범과 마찬가지로 배영수도 시범경기 성적이 좋았다. 수비만 받쳐준다면 3승 3패는 충분히 가능하다.

 

◆ 투타 불안한 NC … 한화 위닝시리즈 기회

한화는 4일 NC와 올 시즌 홈 개막경기를 갖는다. NC는 지난해 2위에 오른 강팀이다.
창단해인 2013년 7위를 기록한 뒤 매년 가을야구에 출석할 정도로 안정적인 팀이 바로 NC다. 다행스러운 점은 롯데와 개막 3연전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 31일 개막전에선 6-1의 리드가 불펜난조로 6-5까지 쫓겼고 2, 3차전은 토종 선발인 이재학과 구창모가 부진했다. 특히 3일 경기에선 필승조인 원종현, 임정호, 윤수호 모두 부진했다.

 

#. 투타 불안 NC

에이스 해커, 불펜도 줄줄이 난조
팀 타율 0.224 작년 모습과 대조적

 

더욱이 에이스인 해커가 컨디션 난조에 빠진 상태다. 31일 2군에서 컨디션을 점검했고 한화의 3연전 마지막 경기인 6일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4일 선발은 최금강이 나선다. 최금강은 지난해 한화전 8게임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좋았다. 대전구장에서도 2게임 1승 평균자책점 1.35로 강했다. 지난 시범경기 한화전에서도 5이닝 2실점 평균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 전체적인 타선은 무게감이 떨어진다. 개막 3연전 팀 타율은 .224 1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화(.239 2홈런)와 큰차이는 없지만 분명 지난해와 무게감은 떨어진다.

5일부턴 양팀의 에이스가 나올 확률이 높다. 따라서 배영수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일단 4일 경기를 승리해야 승산이 있다. 지난해 한화와 NC의 팀 간 승패는 7승 1무 8패로 한화가 조금 뒤처졌다.

 

   
배영수 등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수비진들의 호수비만 받쳐준다면 금상첨화. 연합뉴스

◆‘1강’ 두산의 대항마 KIA … 선발 투구수를 늘려라

KIA는 개막 3연전에서 양현종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4일 SK전 양현종이 나선다. 양현종은 로테이션에 따라 7일 한화와 경기에서 만난다. 양 팀 간 토종 선발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기아는 김진우의 부상으로 4, 5선발이 결정되지 않았다. SK와 경기 1명의 외국인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다면 한화는 1명의 외국인 투수와 양현종을 상대해야 한다.

 

#. 불펜 부진 KIA

홍건희 고효준 김광수 등 부진
상대 선발 투구수 늘리는 게 관건

 

헥터는 지난 시즌 한화에 강했다. 4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평균자책점은 2.48로 KT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양현종은 한화전에서 1승 1패 2.08로 준수했다. 지난 시즌 한화는 기아에게 7승 9패로 밀렸다.

공격력도 강하다. 3경기뿐이지만 초반 팀타율은 0.270, 17타점, 4홈런 등 전반적인 공격지표가 리그 상위권이다. 특히 꾸준한 최형우와 나지완의 페이스가 무섭다.

그나마 다행히 홍건희, 고효준, 김광수 등 불펜자원이 부진한 상황이다. 선발부터 한승혁,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상대선발의 투구수를 늘리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