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순천향대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지역민의 눈과 귀를 힐링할수 있는 벚꽃음악회를 개최한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오는 13일 매년 4월이면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일명 ‘벚꽃광장’에서 국립경찰교향악단의 연주회를 연다.

순천향대는 매년 4월이면 1978년 개교 당시 심은 벚나무 800여 그루가 뿜어내는 자태와 향기가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며 재학생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지역명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중 200여 그루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동문(東門) 주변은‘벚꽃광장’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지역민들의 산책코스와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봄향기에 흠뻑 취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립경찰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등 클래식 음악과 ‘벚꽃엔딩’등 우리귀에 익은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관중들을 사로잡게 된다.

앞서, 오는 10일과 11일에는 총학생회(회장 강진혁)가 ‘피크닉’을 주제로 재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벚꽃축제가 열려 광장을 ‘체험존’과 ‘피크닉존’으로 나눠 인형뽑기 등 게임체험, 피크닉 음식 ·음료수 뽑기, 소원종이, 손바닥벚꽃, 벚꽃엔팅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평균수령이 45년 이상에 달하는 벚나무가 동문(東門)에서 의료과학대학, 생활관, 학군단 주변과 교육과학관에 이르는 길을 감싸고 있어 가로등 빛을 받는 저녁에는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우리대학은 아름다운 봄 풍경을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과 관광객과 함께 즐기기 을 위해 벚꽃광장을 개방하는등 노력해 왔다“며“올해 마련된 벚꽃음악회 역시 시민들과 재학생들의 반응을 보고 정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