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자연의 순환 원리와 풍수 지세에 의한 오행의 특성에 맞는 새롭고 더 큰 도시의 기능을 갖추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에 대전의 동구와 대덕구 지역은 목(木)의 기운으로 교통, 물류, 정보 등의 기능을 가진 특성화된 도시로 발전돼야 한다. 중구 지역은 화(火)의 기운으로 경제, 문화, 예술 등의 기능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으뜸인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둔산지역은 토(土)의 기운으로 정치, 행정 업무의 기능을 갖춰 각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대전의 서쪽 지역인 금(金)의 기운은 서구의 관저동 일대와 유성구의 서남부 신도시인 도안신도시가 위치하는 곳이다. 풍수에서 금(金)은 엄마의 자리이며 백호(白虎)의 자리이기도 하다. 따라서 엄마와 같은 따뜻한 주거 기능과 휴식을 위한 휴양시설의 기능을 갖는 것이 좋다. 또 호랑이와 같이 활동적이거나 강한 군사시설도 적합하다. 이곳은 현재 대전의 도시성장의 한 축으로 둔산신도시를 대신하는 도안신도시로 주거지역이 형성되는 곳이다. 하지만 대전의 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도안의 1, 2, 3단계의 개발 계획이 1단계에 멈춘 상태다. 아울러 10여 년 전부터 활동적인 시설인 용계동 스포츠타운이 계획된 곳이지만 그 추진은 우왕좌왕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안신도시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도안신도시는 주거와 휴양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해 대한민국의 최고가 돼야 한다. 대전의 인구 감소 추세와 세종의 출현으로 도안신도시가 주거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더 이상 발전의 동력을 잃고 있다. 또 구도심권역에서 도안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이유이다. 이는 대전의 도시 계획이 잘못됐지만 각 지자체에서도 각각의 특별한 기능을 살려서 개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로지 쉽게 수입이 발생하는 주택의 건설에 혈안이 돼 있어 대전의 전역이 아파트 천국으로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정작 주택을 지어야 할 지역인 도안에서의 주거는 멈췄고 그러는 사이에 새로운 주거를 원하던 시민은 세종으로 이동했다.

지금이라서 도안의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에 앞서 낙후된 동구, 대덕구, 중구의 기능적 역할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계획과 실천도 함께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도안의 주거와 휴양시설과 용계동 스포츠타운의 기능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주요 산과 주요 하천인 구봉산과 수통골의 계룡산국립공원과 진잠천, 화산천, 유성천, 갑천 등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과 물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음양의 조화가 무궁무진할 수 있는 서남부 신도시인 도안에서 큰 희망의 이정표가 세워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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