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까지 매주 금, 토 저녁 6시~11시까지 운영
다양한 먹거리와 주민재능기부, 길거리공연 등 볼거리를 갖춰

2017 부여 백마강 달밤시장이 지난 7일 화려한 개막 축포와 함께 그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서동연꽃축제와 백제문화제 기간 중 부여를 찾은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야시장으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한 달밤시장이 첫째 날(7일)은 군민들을 중심으로 둘째 날은 부여를 찾은 관광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개장식에는 이용우 군수, 정진석 국회의원, 이경영 부여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인상적인 것은 둘째 날 분위기였다.

자칫 백마강 달밤시장이 동네잔치가 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를 크게 불식시키듯 평소 부여군에서 볼 수 없었던 젊음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모습들로 꽉 채워졌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20대,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상춘객, 특색 있는 음식 구입을 위해 매대 앞에 길게 늘어선 손님들….

늦은 밤까지 한결 같이 낮선 분위기에 새로운 얼굴들이었다.

경기도 수원에서 롯데부여리조트를 찾아 여장을 풀었다는 A(남·33) 씨는 “가족들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갖기 위해 백제의 고도 부여를 찾아 저녁시간 부여만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찾던 중 달밤시장을 오게 됐다”며 “전통시장의 맛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광경이 매우 인상적이어 금번 여행기간 오랜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관광객들로부터 이같이 뜨거운 반응을 보일 줄은 상상 밖이어 한마디로 낮선 분위기”라며 “부여군과 부여시장 상인회는 볼거리가 있는 풍족한 야시장을 위해 먹거리 매대의 메뉴 개발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백마강 달밤시장은 버섯강정, 연어초밥, 용궁라면, 문꼬치, 아이스크림튀김, 수제떡갈비, 또띠아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주민재능 기부, 길거리공연, 테마시장 등 볼거리를 갖추고 10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부여=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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