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민간단체‘고마누리’(대표 은진현)가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전통혼례를 추진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마누리는 9일 오후 공주한옥마을 백제방 마당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전통혼례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혼례는 공주시티투어와 한옥마을 문화체험, 전통혼례를 진행해온‘우리문화연구회’가 고마누리 문화사업팀으로 합병되면서 진행하는 재능기부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훈훈한 시간이 됐다.

이날 집례는 6년 간 혼례마당을 지켜 온 엄기영 공주대 명예교수가, 총괄 및 사회는 한국예절원 공주시지부장이 담당했다.

또 공주시는 한옥마을 무료 숙박을 지원하고, 공주경찰서는 대상 가정 선정 및 사진촬영을 지원했다.

또 한옥마을 내 새이학식당은 하객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흥겨운 풍물로 길놀이를 열어주는 곰두리풍물단, 아름다운 소리로 축하할 세종소리예술단, 하객을 위한 ‘가든오브스피링’의 홍차 나눔 자리도 마련돼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포근한 마음으로 따뜻한 세상살이 가꿈터’란 슬로건으로 지난 2012년 경찰관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고마누리는 2016년 3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식 민간단체로 출범, 현재 1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공주경찰서와 협조체체를 구축하고 아동 및 청소년 보호활동, 위기의 아동 및 청소년의 방문상담과 경제적 지원, 범죄피해자 등을 위한 상담 및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고마누리는 차(茶) 명상, 우리문화의 이해 등 문화강좌 및 인성예절지도사, 가정의례지도사 등 한국예절원 민간자격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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