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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인근 하비산에서 한국인 남녀 등산객 5명이 눈 덮인 산을 오르다 추락해 숨졌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코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니스는 벼랑 끝에 차양처럼 얼어붙은 눈 더미를 가리키는 등산 용어다.

산 능선에 쌓인 눈이 바람에 밀려 처마처럼 걸쳐져 있는 상태로 겉으로 보기에는 눈으로 덮은 부드러운 능선처럼 보이나 그 위나 밑으로 지나가면 붕괴 위험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등산객 5명의 발자국이 무너진 눈더미 근처에서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 수색작업을 위해 헬리곱터 2대, 수색구조대원 40여 명을 동원, 정상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서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희생자들은 현지 산악회 회원으로 교민들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캐나다 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 등산 경력이 오래됐고 GPS 장치와 눈삽 등 산악 장비등을 보유한 상황이었지만 갑작스런 코니스 붕괴에 손 쓸틈 없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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