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철순 대중교통혁신 추진단장이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과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게 될 충청권광역철도가 각기 로드맵대로 담금질을 하고 있다.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는 대전시 최대 현안이기도 하다. 의제화를 해야 하고 관련 법안 통과를 이끌어내야 하며 역사 신설을 추진해야 하는 등 표면화되지는 않지만 물밑 작업은 더 없이 분주하다. ‘대중교통중심 도시 대전’의 뼈대인 만큼 필요성과 당위성은 그들을 더 뛰게 만든다. 임철순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을 만나 진행 상황을 들어봤다.

◆트램 도시의 틀 바꿀 것

“트램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뛰어 넘어 도시의 틀을 바꿀 수 있는 대중교통의 핵심 아이콘이 될 것입니다.” 임 단장의 일성이다.

임 단장은 “전국적으로 대중교통이용률은 낮은 실정이다. 도로는 좁은 데 승용차가 많다 보니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이라며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를 활용해 시민들이 승용차 없이 충분히 대전 전역을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트램은 3법 중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개정이 이뤄졌고 나머지 ‘도로교통법’은 국회에서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임 단장은 트램 기본계획을 마련해 중앙정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이 통과되면 트램 건설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트램 3법 마무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정책 결정 초반에는 시민 의식면에서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재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고 중앙정부도 적극적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트램의 장점을 발굴했다면 이제는 단점에 대비한 정책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축 충청권광역철도

트램과 함께 미래 대전 대중교통의 또 다른 핵심은 충청권광역철도라고 임 단장은 말한다.

트램과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대중교통 수송능력이 향상되고 정시성 있는 간선교통축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임 단장은 “논산~대전~청주공항 107㎞의 노선 중에서 교통 수요가 많은 계룡~서대전~신탄진 구간(35.3km)을 1단계로 우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기존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과 도마, 문화, 용두, 중촌, 덕암, 오정역 등 신설역을 포함해 총 12개 역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임 단장은 도마, 문화, 용두, 중촌, 덕암, 오정 신설역들로 인해 대전 북부, 서남부권 등 교통소외지역의 교통편의 증진과 함께 철도 주변지역이 역세권으로 개발돼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단장은 “도시 외곽에서 대전 중심으로의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며 “대전을 중심으로 인접한 논산, 계룡, 세종, 청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충청권 상생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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