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올해 가로림만과 천수만 지역 6곳에 3억 원을 투입, 국내 토종 ‘참 꼬막 서식지’ 복원 사업에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우수한 참 꼬막 종묘를 대량으로 이식하는 양식장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갯벌에서 주로 서식하는 참 꼬막은 예부터 임금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맛과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해안의 대표 수산물이다.

군은 참 꼬막 대량 생산으로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참 꼬막 서식지 복원사업의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가로림만과 천수만 지역 6곳에 유전적으로 우수한 참 꼬막 종묘를 이식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변화에 강한 토종 참 꼬막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품질이 우수한 3%의 참 꼬막을 별도로 관리하는 등 태안 참 꼬막의 질 향상사업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지역의 갯벌은 미래 수산자원의 보고가 될 수 있다. 바지락과 참 꼬막 등 품종 복원에 앞장서 갯벌소득의 다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지역어민들의 소득 증대로 삶의 질을 높이고 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