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강신관공원서 수관연장, 소방호수 끌기 등

▲ 20일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린 공주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제25회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의용서방대원들이 각 소방대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건용 기자

공주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소방기술을 유감없이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주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20일 금강신관공원에서 제25회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갖고 대원 간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이번 대회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대응능력 향상은 물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소방조직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공주시 관내 22개 소방대 6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수관연장하고 방수자세, 개인장비 착장하고 릴레이, 소방호스 끌기 등의 소방기술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오는 9월 18일 예정된 도 대회에 공주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또 여성대원들의 경우 볼바운딩 경연을 펼쳤으며, 소방기술경연 후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백미 400㎏을 기부문화 실천 및 확산을 위해 ‘사랑의 쌀독’을 운영 중인 신관동과 웅진동에 각각 200㎏씩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박건수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이번 대회가 의용소방대원들의 현장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대원 간 화합 도모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내 고장 안전지킴이로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민간 재난예방 중심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시덕 시장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용소방대원 여러분의 헌신과 봉사에 감사하다”며 “지난해 말 기준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시민 1인당 1만 3370원으로 충남도내 최고는 물론 전국 최고에 달하는 등 시민 모두의 자발적인 나눔문화 실천으로 최근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시민 모두의 자부심으로 더 살기 좋은 도시,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오영환 공주소방서장과 강창환 충남도의용소방대연합회장, 오시덕 시장과 조길행 충남도의원, 이해선 전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의용소방대원들의 화합한마당 잔치에서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정안전담의용소방대와 유구여성의용소방대가 우승기를 반납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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