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R&D 특구를 육성하고 공공기술을 사업화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창조·협력·성장의 경영 철학으로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R&D·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구재단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기획과 효율적 사업 추진으로 최근 3년간 인력, 예산,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인력은 2013년 76명에서 지난해 112명으로 47% 늘었고 예산은 같은 기간 1008억 원에서 1651억 원으로 63% 증가했다. 사업범위도 R&D특구에서 과학벨트와 혁신센터까지 확장했다.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사업화
특구재단은 사업비를 배분하는 지원기관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가 기술사업화 중심의 전문기관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2015년 4월 미래부로부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술평가기관으로 지정돼 기술이전·사업화에 특화된 기술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기술사업화 과정에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핵심 분야(기술발굴·선별·기술평가)에 대한 직접 수행 강화를 통해 지원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술찾기포럼 등을 통해 특구 내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기술등급평가를 통해 선별해 수요 기업과 매칭시키는 일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연계성을 강화했다. 또 연구소기업 설립 기획과 기술가치평가 등으로 질 좋은 연구소기업 활성화도 주도하고 있다. 2013년 46개였던 연구소기업은 지난해 말 339개까지 늘었고 최근 400호 연구소기업이 등록했다.

기술발굴-사업화매칭-성장지원으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기술사업화 플랫폼과 기술금융시스템 운영으로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도 확산하고 있다. 2차 특구펀드(1250억 원) 운영으로 51개 기업에 1186억 원을 투자하는 등 특구 내 기술금융을 확충했고 현재 3차 펀드 결성(2018년 1000억 원 목표)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술 사업화 패러다임의 전환
특구재단은 2014년 공공기술 사업화 패러다임을 기술 이전 방식에서 출자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기술발굴-기술출자-사업화의 새로운 공공기술 사업화 플랫폼으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가속화했고 이들이 질적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질 좋은 연구소기업 설립·육성을 통해 최근 3년간 신규 일자리 1623개를 창출했고 3884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일자리는 연평균 32.7%, 연구소기업 매출은 33.9%씩 성장했다.

특구재단은 유망기술 발굴·선별을 강화해 기술 이전·출자를 확대하고 R&D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출연연·대학 연구자, 시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술찾기포럼 운영 등으로 시장(기업)의 요구에 따른 유망기술을 적시에 발굴하고 기업과 연계한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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