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로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김성환을 만나본다.

노래 '묻지마세요'를 발표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김성환에게 이 노래는 사실 자신의 노래가 아니었다.

후배 가수 진성의 신곡 품평회 자리에서 작곡가로부터 '김성환과 더 잘 어울린다'는 말과 함께 우연히 받은 운명적인 곡이다. 이제 자신의 노래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는 김성환의 생활을 전격 공개한다.

TBC 동양방송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성환은 약장수 흉내 4번으로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단역을 전전하며 10년 가까이 무명시절을 보내다가 전국 팔도 사투리를 연구하는 노력 끝에 구수한 이미지를 발판으로 연기는 물론 MC, DJ, 가수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재수생 시절 탤런트로 데뷔한 김성환은 못 다한 공부가 내내 마음에 걸려 지난 2004년, 늦은 나이지만 53세의 나이로 당당히 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해 이후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밟는 중이다.

그가 이렇게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건강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 그만의 특별한 비법은 특별히 돈을 들여서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매일 아침 2시간 씩 걷는가 하면 과식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28년째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그의 건강을 가능케 한 숨은 비결..매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덕분에 자동적으로 술 약속을 잡지
않게 되었다는데... 하지만 아내와 함께 마음 놓고 여행 한 번 가지 못한 것은 그의 마음속에 빚이라고.

탤런트 협회장을 지내고 평소 어려운 동료를 다독이며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연예계 마당발, 김성환이 탤런트 강부자 씨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그녀의 비공개 금혼식에 초대를 받았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의 인연은 4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뷔 3년 후, 군대를 가게 된 김성환! 연기 인생을 제대로 펴보기도 전에 접힐 뻔한 상황에서 군부대 위문공연을 온 강부자 씨의 도움으로 군대 내에서 연극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작은 은혜도 잊지 않고, 평생 감사함을 마음에 새기며 살고 있는 김성환의 인간적인 매력을 23일(일) 오전 8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릴 적 아버지의 말씀처럼 쓰잘데기 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지난 47년 간 쉼 없이 노력해 온 김성환! 일이면 일, 사람이면 사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그의 일상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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