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장남 안정균 씨,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 참여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들이 주축을 이룬 ‘엄지 척!’ 유세단이 충남을 찾아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경선에서 문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장남 정균 씨가 참여해 화제가 되는 ‘엄지 척!’ 유세단은 지난 22일 당진 삽교버스터미널에서의 유세를 시작으로 아산 신정호수, 천안 아라리오광장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충남도민의 표심을 흔들었다.

천안을 찾은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는 “정치인도, 정당인도 아닌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다른 시민들과 다를 바가 없다. 작게는 제가 종사했던 언론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며 “5월 9일 꼭 문 후보를 선택해 지난해 겨울 시작된 촛불의 염원을 이뤄달라”고 말했다.

안정균 씨는 “저의 아버지가 비록 경선에서 졌지만, 경쟁이 끝난 후에는 결정된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는 것이 정당정치의 기본이라고 믿기에 문 후보 유세단에 합류했다”라며 “안 지사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문 후보에게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완주 충남도당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원내수석부대표로 일해 본 결과, 국회의원 40석에 불과한 정당으로는 국정을 이끌어나갈 수 없음을 절실히 느꼈다”라며 국민의당의 수권능력 부족을 지적하고, “국회의원 119석의 원내 제1당 민주당이 뒷받침하는 문 후보를 꼭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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