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노력 속에서 올 봄 대형산불(피해면적 100㏊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4년 연속 대형산불이 일어나지 않았다. 4년 연속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산불통계가 작성된 1960년 이후 처음이다.

산림청은 봄철 대형·동시다발 산불을 막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을 운영했다. 올 들어 발생한 산불은 총 329건, 총 피해면적은 145.4㏊로 지난해(292건, 342.2㏊) 대비 발생건수는 12% 증가했으나 피해면적은 58% 감소했다. 올해 산불 한 건당 평균 피해면적은 0.4㏊로 지난해(1.2㏊)보다 67% 줄었다. 초동대응 강화 노력에 의한 성과다.

피해 규모별로 보면 95%(312건)가 1㏊ 미만이며 1~5㏊은 5%(16건), 5㏊ 이상은 단 1건(3월 9일 강릉 옥계면 산불·피해 면적 75㏊)이다. 지역별 산불발생을 보면 경기 104건(31%), 강원 42건(13%), 경북 33건(10%) 등 3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전체 산불발생 건수의 54%를 차지했다. 또 피해면적은 강원 82.1㏊(56%), 경기 35.1㏊(24%)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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